<긴급점검-위기의 실리콘밸리>(상)IT 젖줄이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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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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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시스코는 2000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세계 IT경기의 불황여파로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R&D 비용축소라는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극단적인 처방도 불사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게놈 그룹인 디코드제너틱스(DeCode Genetics)는 벤처캐피털에서 자금을 받기 위해 인력을 30%나 감원했으며 일부 바이오기업의 경우 60%까지 나 인력을 줄였다.
<긴급점검-위기의 실리콘밸리>(상)IT 젖줄이 마른다
매출감소 외에도 R&D의 또다른 돈줄인 벤처캐피털의 투자액이 줄고 있는 점도 ‘기술혁신 실리콘밸리’의 입지를 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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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위기의 실리콘밸리>(상)IT 젖줄이 마른다
<긴급점검-위기의 실리콘밸리>(상)IT 젖줄이 마른다
FT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매출감소가 R&D 투자감소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실제 샌퍼드번스타인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설비투자 삭감 때문에 상반기 IT매출도 작년동기보다 12%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IT기업들은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해 인력감축·R&D 투자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의 비용 절감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FT 조사에 따르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시스코, 애질런트 등이 작년보다 R&D를 줄인 대표적 기업으로 나타났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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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IT기업의 R&D 투자감소는 개별 기업들의 성장을 주춤하게 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대박이 없어 우울해하고 있는 세계 IT시장에 더 짙은 암운을 던져주고 있다. 선과 시스코는 90년대말의 닷컴호황의 최대 수혜자이자 이어 불어닥친 2000년 이래 닷컴붕괴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기도 하다.
세계 정보기술(IT)의 젖줄 역할을 해온 미국 실리콘밸리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캐피털의 실리콘밸리 투자액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39억5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댄 윌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1년 걸프전 발발로 인한 경기침체때보다도 이번이 더 심각하다”며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R&D 비용축소는 IT불황의 골이 91년보다도 더 깊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긴급점검-위기의 실리콘밸리>(상)IT 젖줄이 마른다





밸리 기업들의 R&D 투자비 감소와 별도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의 유명 생명공학업체의 경우 인력감축으로 세계 IT불황을 타개해 나가고 있어 그만큰 신기술 개발에도 적잖은 influence(영향)을 미칠 展望이다. 이에는 R&D라는 ‘드러나지 않는 일등공신’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퍼스널컴퓨터(PC)업체인 휴렛패커드(HP)를 비롯해 인텔(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세계 최대 유닉스 서버업체), 오라클(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 등 내로라하는 IT업체들이 몰려 있는 이곳 기업들의 연구개발(R&D)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에따라 실리콘밸리가 세계의 기술혁신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60여년의 역싸를 가진 실리콘밸리는 마이크로프로세서, PC, 누리망 등 고비때마다 히트상품을 내놓으며 세계 IT시장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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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리콘밸리 상위 IT기업의 R&D 비용감소는 지난 60년대 이후 미국 기업들의 R&D 투자가 결코 감소세를 보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위기감을 높여주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IT업계의 불황이 혁신적 IT의 산실인 실리콘밸리를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