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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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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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 人生(life)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던 중, 강원도 탄광마을에 중학교 관현악단 임시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할머니와 단둘이서 살아가는 재일이, 끝없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집에 살고 있는 아이들. 전체가 다 그러하다. 그래서 더욱 삶은 고단하다. 학원에 나간다는 건 자신의 소신과 꿈을 짓밟는 일이므로,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탄광…(drop)
꽃 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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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누구 하나 덜하고, 더한 정도가 없이 다들 삶에 찌들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식이다. 꿈은 희망이고 그것이 바로 人生(life)을 살아가는 이유일 것이다. 책 초반에 나오는 현우는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있었다. 생명이 다시 살아 숨쉬고,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새 출발을 한다.
누구처럼 밤늦게 카바레에서 음악을 연주하지도 않을 것이고, 학생들 등쳐먹으면서 돈벌이 하고 싶지도 않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붙잡지도 못하고, 늙으신 어머니께 남들처럼 이것저것 해드릴 능력도 없다. 자신의 꿈은 진정한 음악인이 되는 것이다. 봄은 생명체들에게는 희망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마치 뇌가 정지해버린 식물인간이나 다를 것이 뭐가 있겠나. 현우 어머니 말씀이 떠오른다. 자신이 그런 처지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삶은 더욱더 회의적이고 무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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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life)은 희망의 연속이다. “꿈 어릴 때는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고 싶었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남편하고 오순도순 잘 사는게 꿈이었고, 또 네가 태어났을 때는 너 하나 잘 되는게 꿈이었지.. ”하시던 어머니 말씀은 평범한 나와 아니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가지는 한결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항상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꿈을 키워주던 현우는 많은걸 깨닫게 된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진정한 음악가가 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늙으신 어머니를 위할 수 있는, 그 일이 바로 자신의 꿈이고 희망이라는 사실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