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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델 리베스/죄 없는 성자들의 바보 아사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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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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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리아스는 자신의 나이도 모른다. 그에게 모든 사랑스러운 것들의 이름은 옛부엉이 이름처럼 `밀라나`다. 산에서 잡아온 부엉이가 죽고 심심하던 차에 그는 다리 부러진 까마귀 하나를 발견한다. 그러나 도련님이 태어났을 때 그가 이미 총각이었던 것을 보면, 그의 나이는 아마 5, 60은 충분히 되었으리라. 그는 아프면 아무 말도 없이 동산에 한나절쯤 웅크리고 있다가 몸이 나으면 어슬렁 어슬렁 산을 내려오는 그런 짐승이다. 그저 도련님보다 한 살쯤 많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할 뿐이다. 쓸데 없는 족속들을 뭐하러 집에 두고 밥이나 죽이냐는 사고다. 이런 짐승도 나이가 들면 자주 아프고 젊을 때 하던 일들을 제대로 못하기 마련, 그럴라치면 도련님은 다짜고짜 집 밖으로 내쫓는다. 이 까마귀도 `밀라나`…(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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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누나의 백치딸년을 업어주고 달래주는 것은 아사리아스 뿐이다. 다리를 실로 묶어 치료해 주고 정성껏 보살핀다. 아사리아스의 매형은 도련님에게 사정 사정해서 그래도 평생을 그 집에서 지낸 몸이지 다시 받아달라고 애걸한다.
아사리아스의 행동은 웃사람들의 눈에는 형편없는 바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순수한 인간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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