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지는 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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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4 09:0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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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역시 그러한 분위기 형성에 이바지하는 소설적 장치인데, 이는 아마도 그 가족 구성원들의 삶이 거의 폐쇄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비평가들은 작가가 `꽝당 꽝당` 울리는 쇠붙이 소리를 배경음으로 하여 분단의 비극이 한 가정에 가져다 준 정신적 고통을 상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왜냐 하면, 이층으로 통하는 `문``에서는 침묵 일변도의 오빠 성식이만 등장하며, 복도로 통하는 문에서 나타난 사람은 기다림의 대상이 결코 아닌 식모였기 때문일것이다 긴장감과 기대감이 일시에 무너지자 막내딸 영희는 식모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는 `정말 언니가 왔다.`고 아버지를 향해 소리친다. 이 가족은 북에 두고 온 큰 딸을 기다리다 지치지만 또다시 기대를 하고 또다시 힘들어하고 또다시 끝없는 기다림의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세월 속에서 가족간의 유대감은 점점 마멸되어 title proper(제목) 그대로 `살이 닳아지는` 아픔만이 남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이 지루하고 무의미한 기다림을 그만 끝내자는 반발의 외침이며, 기다림이 좌절된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연민의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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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묵중한 침묵과 불길하면서도 음산한 분위기는 이 작품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이다.